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줄거리, 결말, 해석

줄리아 로버츠와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은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가 2023년 12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었다. 영화 <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루만 알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기본 정보

감독: 샘 에스마일
출연: 줄리아 로버츠, 에단 호크, 마이할라 헤럴드, 마하샬라 알리, 파라 메켄지, 케빈 베이컨
러닝타임: 141분
출시: 2023. 12
장르: 드라마/ 공포
스트리밍: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시놉시스

아만다는 어느 날 잠이 오지 않자 충동적으로 고급 주택을 렌트해서 휴가를 떠나기로 한다. 가족을 모두 데리고 롱아일랜드로 떠난 그녀는 지긋지긋한 사람들과 최대한 멀어지고 싶다. 가족들과 함께 근처 해변으로 나가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을 때 수평선 멀리 있던 커다란 배 한 척이 점점 그들을 향해 다가오더니 급기야 사람들이 있는 모래사장을 덮치고 만다.

 

해안 경비원은 배가 항법 시스템의 오류를 일으켰다고 설명하며 사람들을 해변에서 내보낸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가족은 전화도 인터넷도 먹통이자 더 불안한 마음에 휩싸인다. 그날 밤, 아이들을 재우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만다와 그의 남편 클레이 앞에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나타난다. 자신을 아만다의 가족이 묵고 있는 집의 주인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조지와 그이 딸 루스는 아만다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이유를 대며 재워 달라고 말한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듯한 그들을 아만다는 보내고 싶어 하지만 클레이는 지하실에서 자는 조건으로 그들을 집에서 지내도록 해준다. 다음날 아침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알람을 확인한 그녀는 놀란 마음에 남편을 깨운다. 알림 창에는 "해커의 테러", "국가 비상사태"같은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쓰여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눈 깜짝할 사이 사라져 버리고 날자 클레이는 시내로 소식을 들으러 나간다. 조지도 이웃인 헉슬리의 집으로 향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빈집만을 발견한다. 조지는 창고를 뒤져 위성전화를 찾지만 그마저도 먹통이고 근처 해변에서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클레이는 GPS가 되지 않는 자동차를 끌고 헤매다니다 거대한 드론이 뿌리는 빨간 종이를 발견하고 급히 도망친다.

그 사이 사슴을 쫓아 숲으로 들어간 아이들과 집에 있는 아만다, 조지, 루스는 엄청난 굉음을 듣게 된다. 클레이가 겨우 집으로 돌아오고 아이들도 집으로 돌아온다. 굉음을 들을 때 귀를 늦게 막았던 아만다의 아들 아치는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한다. 루스와 아만다는 서로를 의심하고 날을 세우며 불안한 시간을 보낸다. 아만다는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하면서도 말해주지 않는 조지에게 답답함을 느낀다. 결국 아만다는 가족들을 데리고 뉴저지의 언니 집으로 향하기로 한다. 조지는 그녀를 말리지만 아만다는 그를 뿌리치고 길을 떠난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아만다와 그의 가족은 길에 일렬로 늘어선 차들을 보게 된다. 아만다가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지만 차 안에는 사람의 흔적이 없다. 그때 아만다의 눈에 띈 것은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표시다. 아만다가 위험을 감지하자 그들 가족이 탄 차를 향해 또 다른 자율 주행 차량이 전속력으로 다가오고 그들을 겨우 그 차들을 피해 다시 조지의 집으로 돌아온다.

 

휴가를 떠나기 전부터 '프렌즈'에 빠져 있던 로즈는 인터넷이 먹통이라 마지막 회를 볼 수 없게 되자 답답함을 느낀다. 로즈는 엄마에게 더는 기다리지 않겠다는 묘한 말을 남기고 자전거를 타고 사라진다. 사라진 로즈를 찾아 숲으로 간 아만다와 루스는 그곳에서 강 건너 화염에 휩싸여 있는 뉴욕 시내를 발견하고 말문을 잃는다. 한편, 클레이와 조지는 아픈 아치를 데리고 이웃인 대니를 찾아간다.

조지는 평소 친분이 있는 대니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대니는 단칼에 도움을 거절하고 총까지 겨눈다. 조지와 대니가 서로 총을 겨누자 클레이가 중간에 서서 그들을 말리며 자신의 아들을 제발 도와 달라며 사정을 하고 그의 간절한 부탁에 대니는 그에게 약을 건넨다. 대니는 이 일의 배후에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있다고 말하지만 클레이는 자신이 본 빨간 종이에는 아랍어가 적혀 있었다고 말한다. 

 

아치에게 약을 먹이고 차에 탄 조지는 클레이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지금 상황은 해커에 의한 테러로 한 국가가 내부로부터 붕괴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한 번 시작되면 국가가 붕괴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 한편, 자전거를 타고 이웃집을 찾아간 로즈는 그곳에서 지하벙커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프렌즈 DVD를 찾아 드디어 마지막 회를 보게 된다.

 

총평

영화<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줄리아 로버츠, 에단 호크, 케빈 베이컨 등 호화 출연진으로 보기 전부터 기대가 높았으나 막상 들여다보니 실망감이 큰 영화였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푸른 색감을 살린 영상이 스타일리시하고 아름다웠으나 그뿐이었다. 영화는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분위기만 이끌어갈 뿐 정확한 답을 주지 않아 답답하다.

 

결말을 해석하자면, 영화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가성비가 좋은 국가 붕괴 시나리오로써 그들이 의존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것들을 해킹해서 사회를 먹통으로 만듦으로 인해서 불안을 조장하고 서로 반목하게 해서 스스로 내부로부터 붕괴하게끔 만드는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로즈의 '프렌즈'에 대한 집착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노스탤지어인지 아닌지 나로서는 불분명한 부분이었다.

 

영화상에 이런 것들이 상황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두 배우들의 대사로 설명하는 것으로 처리된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 묘사는 애매모호하고 모든 걸 설명하려고만 해서 뜬금없는 자기반성 시간이라든지 설명 타임이 들어가 있는 것은 오히려 극을 방해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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